회전근개파열, 어깨통증이 있다면 의심해봐야

입력 2019-07-25 17:44  



봄, 여름처럼 야외 활동을 하기 좋은 계절에는 각종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운동을 하다 보면 부상을 입는 경우도 많고, 운동중의 부상이 아니더라도 누적된 피로에 의해 어깨 근육에 손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흔히 말하는 회전근개파열로 인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회전근개파열은 50세 이후 장년층에서 퇴행성 변화로 인해 나타나기도 하는 증상이다. 또한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테니스, 골프, 야구 등 스포츠 활동에 기인하여 발생되는 경우도 많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덮고 있는 네 개의 근육(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을 말한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의 회전운동과 안정성을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해준다. 즉, 회전근개가 없이는 팔을 제대로 쓰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회전근개에 손상, 파열이 생기면 어깨에 통증이 느껴지면서 수시로 어깨가 결리거나 회전운동시 관절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팔을 위로 향하여 들어 올릴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도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흔히 오십견과 혼동될 수도 있다. 오십견이 주로 발생하는 중장년은 어깨통증이 있어도 대부분 오십견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회전근개파열을 방치하면 팔을 들어 올릴 때마다 힘줄이 당겨져서 파열의 범위가 점점 커지고 힘줄의 안쪽이 밀려들어가면서 힘줄의 근육이 지방으로 변해 근육의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오정본병원 최희준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리한 운동이나 어깨 근육의 사용으로 인해 어깨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도 대부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회전근개파열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시간이 갈수록 어깨와 팔을 움직이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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