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화제가 되는 `천안 침수` 동영상과 사진은 2년 전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오후 인터넷 카페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팅방 등에 `이 시각 천안`, `천안 물난리 났네요` 등 제목으로 동영상과 사진이 확산됐다.
9초 길이의 이 영상을 보면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일대 도로에 빗물이 들이차 강물처럼 흐르고, 차량은 반쯤 잠겨 있다.
몇몇 시민이 우산을 쓴 채 침수된 도로를 쳐다보는 장면도 나온다.
이 동영상과 함께 차 여러 대가 물에 잠겨 오도 가도 못하는 사진도 퍼졌다.
동영상과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퇴근길 조심하라"거나 "큰일이 났다"며 걱정했다.
`천안 침수`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 영상과 사진은 `가짜 뉴스`로 판명됐다.
이날 천안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30㎜ 이상의 비가 와 곳곳에 침수 피해가 발생하긴 했지만, 화제가 된 영상과 사진은 2년 전 촬영된 것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천안 침수 관련 2년 전 호우피해 동영상과 사진이 돌고 있다"며 "현재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시 공식 SNS 계정 등을 통해 시민에게 전파할 예정이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