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민정수석을 포함해 3명의 수석비서관을 교체했습니다.
8월 개각과 내년 총선을 대비하기 위한 사전포석 인사라는 분석입니다.
권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민정수석에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을 임명했습니다.
김 수석은 참여정부 공직기강비서관과 감사원 사무총장을 맡았고, 더불어민주당 당무감사원장을 거쳐 지난 대선 캠프에서도 활동했습니다.
청와대는 '정통 감사 행정 전문가'로 평가하며 성공적인 개혁 수행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잡고, 추진 중인 여러 가지 개혁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을 기대합니다."
황덕순 일자리수석은 한국노동연구원에서 근무하다가 청와대에 입성, 고용노동비서관과 일자리기획비서관을 거쳐 수석으로 승진했습니다.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은 반부패 국민연대 사무총장과 한국투명성기구 회장, 사회복지법인 송죽원 대표이사를 지낸 대표적인 시민 운동갑니다.
이번 청와대 인사를 두고 개각과 총선 대비용이라는 해석이 청와대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조국 전 민정수석은 8월 초 개각에서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지명이 유력하기 때문입니다.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과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은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조국, 정태호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한 원년 멤버로 2년 2개월만에 교체됐습니다.
<인터뷰> 조국 / 전 민정수석
"민정수석으로서 ‘촛불명예혁명’의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하여 법과 원칙을 따라 좌고우면하지 않고 직진하였고,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한편, 8월 초 단행될 개각에서 법무부장관을 비롯해 7~8개 부처 수장이 교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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