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제소, 칼을 갈겠다”…日 대응 총력전

임동진 기자

입력 2019-07-26 17:33   수정 2019-07-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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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방금 보신 것처럼 WTO 일반이사회를 마치고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실장이 일본 조치가 철회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임동진 기자, 김승호 실장의 언급과 함께 향후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와 관련해서는 어떻게 전개되는 것인지 짚어보죠.

    <기자>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실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일본과 1대 1 대화를 하지 못한 것을 가장 아쉬워했습니다.

    '안보 상의 조치'라는 일본의 주장이 잘못됐다는 점을 직접 설명할 기회가 없었다는 겁니다.

    또한 일본이 국제관계의 상호 의존, 호혜 협력 기조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김승호 실장은 WTO 제소 계획에 대해 편한 날짜를 고르고 있고, 열심히 칼을 갈고 있겠다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WTO 이사회 외에도 우리정부는 일본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는데요.

    최근 미국을 방문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 정부인사, 미국반도체산업협회 등 업계, 통상전문가 등과 만나 이번 사태가 미국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도 무너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일본 측의 조치가 한미일 공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면담한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할 수 있는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가 일본과의 대화를 시도하고 국제적으로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아웃리치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결정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일본 언론들은 다음달 2일 일본 정부가 각의를 열어 화이트리스트 법령 개정안을 가결 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8월 말 시행될 전망입니다.

    화이트리스트에서 빠질 경우 1,120개 수준의 전략물자에 대해 일본기업이 한국으로 수출할 때 개별 허가를 받아야 해 우리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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