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상반기 순익 9,971억원…사상 최대

정원우 기자

입력 2019-07-2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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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9,97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2% 증가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5,64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0.4% 늘며 역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농협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9,948억원으로 전년보다 4% 늘었고 수수료이익은 5,669억원으로 같은 기간 7.4% 감소했다.

그룹의 상반기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1.82%로 전년대비 0.04%p 하락했다. 반면 자기자본이익률 ROE는 9.97%, 총자산순이익률 ROA는 0.47%를 기록해 최근의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6월말 기준 그룹의 총자산은 437조원으로 전년말보다 4.8% 증가했다.

주력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456억원으로 전년보다 26.5% 늘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비이자이익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NH투자증권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785억원으로 전년보다 13.7% 증가했다. 이밖에 농협생명 121억원, 농협손해보험 59억원, 농협캐피탈 277억원 등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일본의 수출 규제,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성장 둔화 등 경기 하방 우려가 큰 만큼 내실 중심의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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