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중에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참가 선수 2명 등 외국인 4명도 포함됐다.
27일 광주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9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건물 2층의 클럽 복층 구조물이 붕괴했다.
이 사고로 손님들이 깔리면서 A(38)씨가 숨지고 11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 오모(27)씨도 중상을 입어 대학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부상자는 전대병원과 조대병원, 서광병원 등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부상자를 13명, 14명, 11명으로 파악했다가 번복하는 등 한때 혼선을 빚었다.
소방당국은 병원에 애초 부상자 중 다친 정도가 경미한 호주 선수 3명이 바로 선수촌으로 귀가해 부상자를 11명으로 정정했다.
부상자 중 미국 다이빙 선수와 수구 선수가 찰과상과 열상 등을 입고 대학병원에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는 다른 선수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외국인 선수 부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 건물은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로 위층에는 극장 등이 있으며 클럽이 있는 2층에서만 피해가 났다.
이 클럽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됐으며 감성주점 성격으로 운영됐다.
소방당국은 바닥에서 2.5m 높이에 설치된 7∼8평 크기 복층 구조물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붕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복층 철골 구조물이 하중을 견디지 못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 CCTV 확인 결과 클럽 내부에는 370여명이 있었고 많은 인원이 복층 주변에서 목격됐다.
복층 상판이 내려앉고 구조물이 덮치면서 주위에 있던 손님들이 깔렸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2시 39분께 신고를 접수했다.
소방대원들은 2시 46분에 현장에 도착해 구조 작업을 시작, 3시 35분께 구조를 완료했다.
김영돈 광주 서부소방서장은 "정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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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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