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해당 클럽은 건물 2층 영업장 내부에 `ㄷ`자 형태의 복층 구조물을 설치해 영업을 했다.
복층 전체 면적 300여㎡ 가운데 입구 쪽을 제외한 약 200㎡는 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 증축한 것으로 행정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구조물이 무너져내린 곳도 불법 증축한 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술하게 만들어진 구조물이었지만 클럽 측은 인원수 제한을 두지 않아 손님들은 자유롭게 복층을 오르내렸다.
이와 관련해 건물주는 "시설물 배치 등을 고려하면 100여명이 들어가면 꽉 찬다"고 말했지만, 소방당국은 CC-TV 분석 결과 사고 당시 클럽에는 370여명(소방 추산)이 입장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복층 구조물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올라가면서 붕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위험한 상황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문제였다는 목격자 증언도 나왔다.
사고를 직접 목격한 김모(32)씨는 "이 클럽을 가끔 왔는데 오늘 같은 일이 언젠가는 날 것 같은 예감을 평소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수년 전 클럽에 처음 왔을 때부터 위험해 보이는 구조물이었다"며 "메인 자리라서 그쪽에 손님들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행정당국은 불법 증축에 대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2시 39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클럽 내부에서 복층 구조물이 무너진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는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수구 선수 등 외국인 4명이 포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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