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Apink) 박초롱과 윤보미가 대만에서 첫 듀오 팬미팅을 성료했다.
에이핑크 박초롱과 윤보미는 지난 28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각) 대만 ATT SHOWBOX(에이티티 쇼박스)에서 팬미팅 `ChoRong & BoMi Taipei Fanmeeting 夏日的初春 (초롱 & 보미 타이페이 팬미팅 여름의 초봄)`을 열고 1000여명의 현지 팬들을 만났다.
뜨거운 현지 반응이 9년차 K팝 대표 걸그룹 에이핑크의 멤버인 박초롱과 윤보미의 막강한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했다. 박초롱과 윤보미를 환영하는 인파들이 공항에서부터 몰리고, 애플 데일리, 중국시보, 연합보 등 현지 주요 매체들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오프닝곡으로 중화권 인기 가수 양정여의 `小手拉大手(소수랍대수)`를 부른 박초롱과 윤보미는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무대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박초롱과 윤보미는 서툴지만 정성스레 준비한 현지어로 인사를 건넸다.
박초롱은 "보미랑 둘이 처음으로 팬미팅을 하게 돼서 너무 설레고 긴장도 됐는데 그 첫 지역이 대만입니다"라고 전했다. 윤보미는 "에이핑크의 첫 해외 팬미팅도 대만"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팬미팅 타이틀은 우리를 뜻하는 `초봄`이라는 의미와, `따뜻한 봄이 시작되는 첫 날`이란 뜻도 있다. 오늘이 따뜻한 추억으로 남길 바라는 마음이다. 또 여름에 찾아온 `초봄`이란 의미도 있다"며 팬미팅의 의미를 설명했다.
두 사람은 `초봄스타그램`, `초봄우정고시` 등 다양한 코너를 마련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만에서의 에피소드들을 설명하고, 10년이 넘게 숙소 생활을 할 정도로 가까운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퀴즈를 냈다. 또 팬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무대에 올라 두 사람과 팀 대결을 펼치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유쾌한 시간들이 이어졌다.
이날 평소에 보기 힘든 박초롱과 윤보미의 특별한 무대가 펼쳐지기도 했다. 박초롱은 앤 마리의 `2002`, 윤보미는 자신의 자작곡 `안녕 Good Bye`로 매력을 발산했으며, 아리아나 그란데의 `7 rings`로 합동 댄스 퍼포먼스를 펼쳐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현지 팬들은 한국어로 떼창을 하고, 기립 박수를 치며 열렬히 응원했다.
공연이 막바지에 다다르며, 두 사람은 각자 현지어로 손수 쓴 편지를 읽었다. 박초롱은 "무대를 둘이서 채운다는 게 처음에는 걱정이 많이 됐지만, 또 이런 기회에 감사하기도 했어요. 여러분이 초봄의 케미를 사랑해주신 덕분이겠죠? 감사합니다", 윤보미는 "앞으로도 에이핑크와 초봄의 케미를 잘 부탁드리고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해 팬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엔딩곡 `내가 설렐 수 있게`까지 훌륭히 마친 두 사람은 팬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박초롱과 윤보미는 두 사람의 첫 듀오 팬미팅이자 글로벌 이벤트로 뜻깊었던 장장 180분 가량의 대만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편, 박초롱과 윤보미는 에이핑크 활동을 비롯해 연기, 예능, 광고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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