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저가폰 갤럭시A·M시리즈를 앞세워 인도 시장의 점유율 1위인 샤오미를 맹추격하고 있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총 3,70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샤오미에 이어 2등 자리를 유지했다.
점유율이 전년 동기대비 7% 줄었지만, 전 분기보다는 30%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A시리즈와 M시리즈를 재정비하고, 기존 J시리즈 가격을 내린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또 인도 크리켓 리그인 인도프리미어리그(IPL) 시즌에 채널 인센티브를 제공한 게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삼성 제품 중 가장 잘 팔린 모델은 `A10`으로, A 시리즈가 인기 제품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 S10 시리즈도 고가 단말 경쟁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편 인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는 샤오미가 차지했다.
샤오미는 포트폴리오 확대 및 공격적인 오프라인 시장 확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성장했다.
3위인 비보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1만루피(한화 약 17만 원) 이하의 가격 대에서 Y91시리즈가 강세를 보였다.
비보도 다른 제조사처럼 하이브리드 채널 판매전략을 펼치면서 온라인전용 제품인 Z1Pro를 출시했다.
오포의 저가 브랜드 리얼미는 9% 점유율로 4위에 올랐고, 오포가 8%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특히 오포는 신제품 출시, F11시리즈의 꾸준한 판매 및 저가형 제품인 A5S, A1K의 판매 증가로 전 분기대비 53% 성장했다.
최근 인도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마트폰 가격대는 1만루피~2만루피(한화 약 17만~34만원)대로 분석됐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주요 브랜드가 하이브리드 채널 전략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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