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5%(9.20포인트) 오른 2,038.6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7.91포인트 오른 2,037.39로 출발해 장중 한때 2,04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1,41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고, 기관은 22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강재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를 앞두고 달러가 약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외국인 매수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678억원)와 SK하이닉스(414억원), LG생활건강(127억원), NAVER(108억원) 등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SK하이닉스(-299억원)와 삼성전자(-216억원), NAVER(-142억원) 등을 매도하는 등 1,452억원어치를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0.98%)와 SK하이닉스(2.47%), LG화학(0.45%), 현대모비스(0.62%), POSCO(0.22%), SK텔레콤(0.20%)이 올랐다.
셀트리온(-1.12%)와 신한지주(-0.23%)는 하락했으며, 현대차(0.00%)와 NAVER(0.00%)는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상끌이 매수에 1%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1%(6.86포인트) 오른 625.6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1,500억원)이 장 내내 꾸준히 매수에 나섰고, 기관은 막판 100억원 넘게 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이날 파라다이스(57억원), 에이치엘비(34억원), 위닉스(28억원), 파워로직스(27억원) 등을 샀고, 기관은 솔브레인(60억원), 신라젠(54억원), 엘비세미콘(39억원)을 주로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개인은 솔브레인(-79억원)과 파라다이스(-71억원), 신라젠(-51억원), 네패스(-37억원) 등을 포함해 1,616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0.16%) 내린 1,181.6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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