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김혜자(78)가 지난 5월 백상예술대상에서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로 TV 부문 대상을 받은 데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김혜자는 오는 31일 방송할 JTBC 팟캐스트 `라디오가 없어서` 녹화에 참여, 수상 당시 일화를 전했다.
김혜자는 백상예술대상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당시에도 수상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했다.
그는 "사실 연기자 개인이 대상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 못 하고 있었다. 와중에 `눈이 부시게` 이름이 호명되니 순간적으로 우리 작품이 대상을 탔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그는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웃고 있었는데 옆에 있던 한지민이 `선생님이에요`라고 말해줘서 그때 알았다"라며 웃었다. 김혜자는 녹음 현장에서 백상예술대상 수상소감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눈이 부시게` 속 명대사를 다시 한번 읊어 감동을 재현하기도 했다.
김혜자는 또 시상식에서 만난 배우들 이야기도 했다. 특히 JTBC 드라마 `SKY 캐슬`에서 열연한 김서형에 대해 "사실 이번에 상을 타면서 김서형 씨에게 너무 미안했다. 김서형 배우가 정말 잘했는데, 개인적으로 만나면 꼭 이 말을 해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상식에서 만난 염정아 배우는 정말 귀여웠다. 단체 사진을 찍는데 내 옆에 섰다. 근데 갑자기 `선생님, 제가 너무 커서 죄송해요`라고 하더라. 어떻게 그렇게 귀여운 말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라고 웃었다.
내일 팟캐스트에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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