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파업 투표 가결…8년 연속 파업 가시화

입력 2019-07-30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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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의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관련 파업 투표가 가결됐다.

현대차 노조는 이틀동안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재적 대비 70.54%, 투표자대비 84.06%가 찬성해 가결됐다고 30일 밝혔다.

파업 찬성이 절반을 넘어가면서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노사가 이번에 파업에 돌입하면 8년째 파업을 이어가는 것으로 여름 휴가가 끝난 8월 중순 무렵에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노조는 향후 쟁의 대책위원회를 소집해 파업 돌입 여부와 일정을 논의할 방침이다.

노조는 지난 29일부터 일부 특수 공정 조합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시작해 이날 울산과 전주, 아산공장과 남양연구소 등 전체 5만명 가량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노사는 지난 5월 상견례 이후 16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결국 입장을 좁히지 못해 지난 7월 17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과 당기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안과 함께 정년을 연장하고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적용하는 내용을 요구안에 담았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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