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하면 방이 하나인, 임대를 위한 수익형 부동산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요.
최근 소형 아파트 공급이 줄면서 이를 대신하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늘고 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31일 청약을 받기 시작한 서울 여의도의 한 오피스텔.
세 가지 면적으로 구성했는데 소형 면적에도 침실을 따로 꾸렸고,
가장 큰 면적인 59㎡형에는 침실과 욕실을 각각 두 개씩 설계해, 자녀를 가진 신혼부부를 공략했습니다.
경기도 용인에 공급되는 또 다른 오피스텔도 비슷한 평면을 내세웠습니다.
최근 분양했던 한 오피스텔의 견본주택입니다. 내부를 살펴보면 방 두 개에 거실 하나로 구성됐는데요. 소형 아파트와 비슷한 평면으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실제 방 두 개로 구성된 평면이 가장 먼저 마감됐습니다.
[인터뷰] 이현주 / 한화건설 영업본부장
"방을 두 개 쓸 수 있는 57㎡가 있고요 마감이 된 상태고요. (소비자들이) 방이 많은 걸 선호한 경향이 있고요."
서울과 주요 수도권 지역에 새 아파트 공급이 줄면서 주거용 오피스텔이 소형 아파트를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올해 서울 수도권에 공급되거나 공급 예정인 아파트 중 소형 물량은 12.6%로 2015년보다 절반이 줄었습니다.
보통 오피스텔이 아파트보다 세금과 관리비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분양 관계자들은 상업지구에 세워지는 만큼 교통과 편의시설 등 입지가 우수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김승조 / 신영 마케팅팀 부장
"더블 역세권을 근거리에 두고 있고 도보 5분 안에 한강시민공원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교통, 쇼핑, 그리고 자연환경까지 모두 한자리에서 누릴 수 있는…."
실거주와 투자를 함께 고려하는 수요자들이 많아지면서 오피스텔 평면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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