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보험료 월11만원 내고 21만원 혜택 받아

홍헌표 기자

입력 2019-07-31 13:54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들은 매월 11만원 가량 보험료를 내고, 21만원 가까이 보험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소득층과 4대 중증질환 환자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혜택이 돌아갔으며, 1년간 병원이나 약국을 한 번도 찾지 않은 사람은 237만명을 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1일 발표한 `2018년 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가입자 가구당 월평균 11만1,256원을 보험료로 부담하고 20만8,886원의 보험급여를 받아 1.88배 혜택을 받았다.
이번 현황 분석은 지난 1년간 자격변동이 없는 1,780만가구, 3,847만명(건강보험 적용인구 5,107만명 중 75.3%)을 대상으로 했다.
직장가입자 보험료는 사용자 부담금을 제외한 개인부담 보험료가 기준이다.
최근 5년간 추이를 보면 월 보험료는 2014년 9만 6,145원에서 2018년 11만 1,256원으로 15.7% 늘었고, 급여혜택은 같은 기간 16만 1,793원에서 20만 8,886원으로 29.1% 늘었다.
다만 절반이 넘는 931만 세대(52.3%)는 보험료 부담보다 급여비 혜택이 적었으며, 반대로 혜택이 부담분보다 높은 경우는 47.7%인 849만 세대였다.
전체의 5.3%인 94만 8,751세대는 낸 보험료보다 돌려받는 혜택이 10배 이상이었다.
보험료 순으로 소득구간을 나눠보면 하위 20%세대(1분위)는 매월 보험료 2만 9,667원을 부담하고 16만2,308원을 보험급여로 받아 보험료부담 대비 건강보험 혜택이 5.47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 대비 혜택은 2분위 2.95배, 3분위 2.24배, 4분위 1.81배 등 소득이 높을수록 줄어 상위 20%세대(5분위)는 26 만1,497원을 부담하고 30만 8,317원의 혜택을 받아 혜택이 1.18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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