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서비스·웨어러블 사업의 흥행에 힙입어 2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아이폰 매출은 7년 만에 처음으로 애플 전체 매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애플은 30일(현지시간) 2분기 (회계연도 2019년 3분기) 기준 매출 538억달러(63조5,000억원), 영업이익 115억4,400만달러(13조6,3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전년동기 532억6,500달러(62조8,292억원) 보다 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억1,200달러(14조8,806억원)보다 감소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아이폰 매출이 259억9,000만달러(30조6,900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12% 줄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8%로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아이폰 매출의 감소세를 서비스와 웨어러블 사업의 성장이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앱스토어, 애플뮤직 등 애플의 서비스 매출은 역대 최고치인 114억6,000달러(13조4,634억원)를 기록했다.
서비스 부문의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전체의 20%를 넘긴 수치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웨어러블 제품 매출은 55억2,500달러(6조4,955억원)로 지난해 보다 48% 증가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웨어러블 매출 성장과 함께 아이폰도 직전 분기와 비교해 중국에서 선전하며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애플은 3분기(회계연도 2019년 4분기) 신형 아이폰 3종을 공개한다.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전면부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로운 프로세서와 카메라를 장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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