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의 '초저가 승부수'…이마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선보여

입력 2019-07-31 22:13  

이마트가 초저가 승부수를 던졌다. 8월부터 상시 초저가 상품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을 선보인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밝힌 “중간은 없다. 최고급이나 초저가로 승부를 건다”고 강조한 `초저가 상품`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내놓는 것이다.

이마트는 올 초부터 진행한 가격 정책인 `국민가격 프로젝트`를 강화해 상시적 초저가 구조를 확립한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을 다음달 1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은 원가분석을 바탕으로 한 구조 혁신을 통해 동일한 제품이나 유사한 품질의 상품에 비해 30∼60%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한번 가격을 정하면 바꾸지 않는다. 이마트는 고객이 확실히 저렴하다고 느끼는 `상식 이하의 가격`을 `목표가격`이란 개념으로 설정해 제시했다.



효율적 소비를 하는 `스마트 컨슈머`가 등장하고 쿠팡 등 이커머스 업체들의 공세로 유통업계에서 가격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마트는 1차로 와인, 다이알 비누, 바디워시 등 30여개 상품을 출시한다. 연내 200여 개 상품을 선보이고 순차적으로 상품을 늘려 향후 500여 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올해 초부터 상시적 초저가 상품을 만들기 위해 고객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을 선정해 기존과 다른 원가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최대 수백배의 대량매입, 생산부터 판매까지의 프로세스 최적화, 신규 해외 소싱처 발굴, 업태 간 통합매입, 부가기능·디자인·패키지 간소화 등의 방법으로 상품 가격을 낮췄다.

시세보다 약 60% 저렴한 4900원짜리 와인, 3900원으로 가격을 35% 낮춘 다이알 비누(8개입)의 비결은 대량매입이다. 평소 물량보다 수십배, 수백 배 많은 물량을 사들여 원가를 낮췄다. 다이알 비누는 아시아 지역 단일 유통사 최대 물량인 연간 50만개 물량을 수입한다.

3만9800원짜리 식품 건조기는 세계적인 초저가 할인점 `알디`에서 판매하는 검증된 상품을 직접 구매해 신제품 개발비 등을 줄였다. 피넛버터의 경우 기존 미국과 중국 대신 인도에서 신규 소싱처를 발굴해 기존 판매상품보다 가격을 최대 50% 낮췄다.

바디워시 제품은 노브랜드 등 전문점과 통합매입해 원가를 깎았다. 올해 9월에는 와이파이 등 기능을 제외하고 영상 구현 기능에 초점을 맞춰 기존 브랜드 TV보다 약 40% 저렴한 `일렉트로맨 TV`도 출시한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상시적 초저가 상품은 이마트의 지난 26년간 상품 개발 역량을 총집결한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탄생한 상품"이라며 "국내 유통시장에 초저가 상품에 대한 새 기준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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