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정책실장, 5대 그룹 경영진과 회동…日 조치 대응 논의

임동진 기자

입력 2019-08-08 12:53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오늘(8일) 오전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5대 그룹 부회장급 경영인과 회동했다.
김 실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한 것과 관련해 업계 의견을 듣고 지원 방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김 실장은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청와대가 설치한 상황반의 반장을 맡고 있다.
앞서 김 실장은 직접 각 5대 그룹 경영진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번 자리를 추진한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지난달 7일에도 주요 그룹 총수들을 만나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지난 2일 일본 정부는 각료회의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것을 의결하고 이와 관련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7일 공포했다.
개정안은 공포 후 21일이 경과한 날로부터 시행키로 한 만큼 오는 28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일본 기업이 리스트 규제 품목이 아닌 비전략물자라도 대량파괴무기, 재래식무기의 개발 등에 적용될 우려가 있는 경우 수출 전 허가 신청을 해야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진다.
다만 일본 정부가 수출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인정되는 일본 기업에 ICP 인증을 주고 3년 단위로 수출 허가를 내주는 `특별일반포괄허가`는 그대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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