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도 일본행 축소 결정…국내 모든 항공사가 감편 확정

입력 2019-08-08 15:31  

대한항공 계열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가 일본행 감편을 확정했다. 이로써 국내 모든 항공사가 일본행 노선을 축소했다. 진에어는 주당 131편을 운항하는 한·일 9개 노선을 주당 78편으로 감편한다고 밝혔다. 주당 40.5%(53편)를 당분간 운행하지 않는 셈이다.



인천-오사카(28편→18편) 구간과 인천-후쿠오카(28편→18편) 구간을 가장 많이 축소한다. 부산-오사카·인천-나리타·기타큐슈 구간도 각각 주당 7편씩 감편한다. 또 부산-오키나와(4편)와 인천-삿포로·오키나와(3편), 부산-기타큐슈(2편)도 감편 대상이다.

이로써 국내 2개 국적기와 6개 LCC 등 모든 항공사가 일본행 감편을 확정했다. 앞서 LCC 업계 1위 제주항공도 7일 일본행 여객기 감편을 결정했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5개 노선(도쿄·나고야·삿포로·후쿠오카·오키나와)과 무안에서 출발하는 2개 노선(도쿄·오사카), 그리고 부산에서 출발하는 2개 노선(오사카·후쿠오카)이 대상이다.

항공사가 일본행 좌석을 계속 줄이는 건 지난달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의 최근 항공통계 분석에 따르면 일본 여행 거부 운동이 시작된 7월 중순(16~30일)부터 일본 노선 항공여객 감소세가 나타났다. 실제로 인천공항을 이용해 일본여행을 다녀온 승객은 총 46만 7249명으로 휴가 시즌을 앞둔 한달 전 같은 기간(6월16∼30일·53만9천660명)과 비교해 7만2411명(13.4%) 감소했다.

다급해진 일본 관광업계는 한국을 방문해서 문제 해결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가가와현·돗토리현·도야마현 등 3개 일본 지방자치단체 관계자가 지난달 에어서울을 방문했다. 가고시마현·이바라키현 관계자도 비슷한 시기 이스타항공을 방문했다. 티웨이항공·에어부산·진에어에도 일본 지자체가 비공식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 항공편 좌석이 줄어들 경우 일본 지역경제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일본 대신 한국 항공사는 중국 노선을 확대하는 추세다. 이스타항공은 인천-상하이 노선을, 티웨이항공은 대구-장자제·옌지 노선을, 그리고 제주항공은 무안-장자제·옌지와 인천-베이징 노선을 각각 확대하기로 했거나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일본행 노선 감편을 결정한 진에어도 “일본을 오가던 비행기는 국내선과 제주발 중국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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