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세계 경제, 의심 여지없이 둔화"

입력 2019-08-10 20:26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9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가 의심의 여지 없이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경제는 확실히 축축 늘어지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이런 상황"이라면서 "현재 단계에서 경제는 부진하고 장기 전망은 의심의 여지 없이 부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경제가 금방 침체(리세션)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긍정적 신호들이 있다"고 말했다.


폭스비즈니스는 지난 수요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이 더 크고 빠른 금리 인하를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한 후에 이와 같은 발언이 나왔다고 전했다.


지난 7월 연준은 경제 둔화 우려를 낮추기 위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그린스펀 전 의장은 "경제 상황은 금리 인하와는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것과 이에 대한 영향을 묻는 말에 그는 "연준은 미국 경제 상황에 대처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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