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미중 무역협상이 격화됨에 따라 미국의 4분기 성장률을 2.0%에서 1.8%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얀 하치우스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미중 무역갈등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성장률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0.2%p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하치우스는 "이번 전망치 조정은 현재 경제 심리와 불확실성 효과에 대한 추정치를 포함하고 있다. 무역전쟁이 경기 침체를 촉발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더불어 골드만삭스는 9월에 새로운 추가 관세가 실현될 것이고, 2020년 재선 전까지 미중 무역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글로벌 IB들이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경기 침체 진단과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을 무겁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트럼프, 韓 방위비 인상 자화자찬…文대통령 억양 흉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일 가진 재선 캠페인 모금 행사에서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올리는 게 어렵지 않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에서 개최된 대선자금 모금행사에서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임대료를 수금하러 다녔던 일화를 소개하며 "브루클린의 임대아파트에서 114.13달러를 받는 것보다 한국에서 10억 달러를 받는 게 더 쉬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언급은 한국이 부담해야 하는 주한미군 주둔비를 증액한 것을 자화자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터프한 협상 과정을 설명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억양을 흉내 냈고, 관세 논의와 관련해선 아베 총리의 일본식 발음을 따라 했다고 하는데요,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 같은 동맹국들을 놀렸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는 "이번 주 그로부터 아름다운 서한을 받았다. 우리는 친구"라면서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다면, 북한과 전쟁을 치르게 됐을 것이라는 주장도 거듭 내놨습니다. 잇단 미사일 도발에도 북한을 감싸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에 한국의 안보 상황이 위험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IMF “中 경제 이미 둔화…관세 부과 시 성장률 급락”]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는 기류 속에서 국제통화기금은 중국 경제가 미국과의 무역갈등으로 인해 이미 둔화하고 있으며, 새로운 관세가 부과된다면 성장률이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IMF는 미국이 남은 중국산 수입품의 관세를 25%로 인상하면, 중국 성장률은 앞으로 1년간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0.8%p 낮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IMF는 중국 정부가 통화시장에 거의 개입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는데요, 이를 두고 폴리티코는 이번 IMF의 의견이 중국이 환율조작국이라는 미국 측 주장을 지지하지 않는 내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보고서가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있고, 16.5%의 지분을 보유하며 사실상 IMF를 지배하는 '미국'에 반대하는 내용이어서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워런 의원 “총기협회 조사”…초강력 총기규제 요구]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총기 폭력이로 인한 사망자 수를 80% 이상 줄일 수 있는 초강력 총기 규제안을 내놓았습니다. 워런 의원은 즉각적인 행정명령 발표를 주장하고 있는데요, 행정명령에는 총기 구매자의 범죄전력 조회는 물론 미국총기협회에 대한 조사와 법을 위반할 경우, 총기 거래상의 거래 면허를 취소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한 총기 제조사의 법인세를 10%에서 30%로 올리고, 총기 폭력에 대해 총기 제조사 CEO의 개인적 책임 원칙도 첨부했습니다.
[美 월마트, 총격 위협에 초비상…일주일새 최소 8건]
현지시간 3일 텍사스주 앨패소의 월마트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로 22명이 사망한 가운데, 미국 전역의 월마트에서 총격 위협이 잇따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미주리 등에서 최소 8건의 위협이 이어지며 곳곳에서 용의자들이 체포됐는데요, 이에 따라 월마트의 로렌초 로페스 대변인은 “미국 내 5천개 매장의 안전에 주력하고 있다. 각종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안전 인력을 추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월마트의 대응 조치에 대한 비판이 적지 않은데요,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이나 홍보 문구는 철수시키는 한편 총기 판매 정책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해 모순적인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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