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등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최첨단 센서를 상용차급에도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현대모비스는 자체 기술로 독자 개발한 중거리 전방 레이더와 전방 카메라 센서를 9월부터 상용차에 양산 공급한다고 밝혔다.
트럭과 같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상용차에 이와 같은 첨단 센서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는 모두 주요 하드웨어와 핵심 알고리즘을 현대모비스가 자체 개발한 것이다.
현대모비스가 공급하는 독자 센서는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간 데이터 융합을 통해 전방충돌방지보조(FCA) 기능을 구현한다.
FCA란 앞 차와 적정 거리를 계산해 위험 상황에서 자동으로 차속을 줄여주는 기술이다.
이러한 첨단 기술을 통해 대형 추돌 사고 예방 등 상용차 안전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독자 센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강화 추세인 상용차 안전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카메라 센서와 단거리, 중ㆍ장거리 레이더 센서 등 기존 승용 부문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을 상용차에 특화된 첨단 제품군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국산 상용차종에 독자 센서를 수주한 것은 제품을 구성하는 주요 하드웨어와 알고리즘을 내재화 하면서 신뢰성과 가격경쟁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가 상용차에 공급하는 전방 카메라 센서는 다중 연산 장치를 적용해 100만 화소급 고해상 영상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분석하는 정보 처리능력을 확보했다.
중거리 전방 레이더도 상용차 제품 중 최장거리 수준인 170m의 탐지거리를 가지고 근접 거리와 동일 각도에서 여러 대상을 동시에 식별하는 우수한 분해능력과 거리해상도를 갖췄다.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상용차 능동안전시스템이 의무화됨에 따라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주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성훈 현대모비스 차량부품영업사업부장은 "승용뿐만 아니라 상용 부문에서도 신뢰성과 가격을 모두 만족시키는 전략으로 글로벌 상용차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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