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2분기 순익 1,095억원…전년보다 149%↑

정원우 기자

입력 2019-08-14 17:59  



한국씨티은행이 본점건물 매각과 비용절감 등을 통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49% 늘어난 1,095억원이라고 14일 밝혔다.

1분기와 2분기를 더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696억원으로 전년보다 45% 증가했다.

2분기 이자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감소한 2,416억원을 올렸다. 순이자마진이 작년보다 14bp 하락하면서 이자수익이 줄었다.

비이자이익은 외환파생관련 이익 감소에도 신탁보수와 투자, 보험상품판매 수수료 증가로 작년과 비슷한 607억원을 시현했다.

기타영업수익은 본점건물 매각이익이 반영되면서 작년 2분기 112억원 적자에서 864억 흑자로 크게 늘었다.

2분기 판매와 관리비는 1,989억원으로 전년보다 2.5% 줄었다.

본점건물 매각이익을 제외할 경우 2분기 당기순이익은 550억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했다.

한국씨티은행의 2분기 총자산이익률(ROA)과 총자본이익률(ROE)은 전년보다 0.48%p, 4.63%p 각각 개선된 0.82%, 7.28%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9%로 전년동기 대비 0.17%p 상승했고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같은 기간 32.5%p 낮아진 200%를 나타냈다.

박진회 은행장은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개인신용대출 등 핵심 비즈니스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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