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의 여파로 지난달 일본 브랜드 자동차 판매가 급감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의 7월 국내 자동차 산업 실적 분석 결과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는 전년 동월보다 4.8% 감소한 2만1천628대로 집계됐다.
이 중 5대 일본 브랜드 수입차는 2천674대 판매돼 판매량이 전월보다 32.2% 줄었다.
지난 7월 1일 일본의 수출규제가 발표되자 불매운동이 일면서 일본산 맥주와 함께 일본 브랜드 수입차 매출이 직격탄을 맞았다.
혼다가 41.6%로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도요타가 전월보다 31.9%, 인피니티 25.1%, 렉서스는 24.6%, 닛산은 19.7% 각각 감소했다.
일본차 판매는 1년 전과 비교하면 17.2% 감소한 수준이다.
국산차는 국내외 경기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하락, 신차 대기수요 등으로 전년 동월보다 2.0% 감소한 12만9천463대 판매됐다.
자동차 생산과 수출은 일제히 증가했다.
7월에 생산된 자동차는 전년 동월보다 17.4% 늘어난 35만9천554대로 집계됐다.
올해 출시된 신차와 부분변경모델의 내수 판매, 수출 모두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전년비 증가율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1년 전보다 23.8% 늘어난 8만5천795대가 생산돼 생산량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북미,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SUV와 친환경차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월보다 11.6% 늘어난 21만5천927대를 기록했다.
금액기준으로는 전년 같은 달 대비 21.6% 증가한 38억2천만 달러어치가 수출됐고 북미지역이 23.2% 증가한 17억1천만 달러, EU지역은 37.8% 증가한 7억4천만 달러어치가 수출됐다.
친환경차는 국내에서 1년 전보다 23.0% 많은 1만2천421대가 판매됐고 수출은 역대 월단위 수출 최대치인 2만5천63대가 판매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02.3%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북미, 중남미 지역이 호조를 보인 덕분에 전년동월 대비 1.9% 증가한 20억6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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