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시험 발사가 한반도에서 위협 수위를 크게 높였고, 미국에는 더 나은 조건을 갖고 협상 테이블로 오도록 압박을 가했다는 외신 평가가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재개를 무시했지만, 지난 4개월간의 집중적인 시험은 북한의 군사력과 그들이 한반도에서 한국군과 미군에 가하는 위협을 크게 높였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일련의 발사와 관련해서 김정은이 정권의 안보를 지키기로 결심한 스트롱맨으로서 국내 평판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으며 2월 하노이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했던 것보다 더 나은 제안을 갖고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도록 미국에 압력을 가중하는 추가적 이점을 가져왔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북한이 미국과 한국 사이를 외교적으로 틀어지게 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고도 보도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북한은 문 대통령의 경축사를 비난하고, 남과 다시는 마주앉지 않을 것이라며 한미합동연습을 강력하게 비판했다는 속보까지 함께 전해드립니다.
[스티븐 로치 “무역 전쟁 피해, 채권 시장서 확인”]
스티븐 로치 미국 예일대 교수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으로 인한 경제 손상이 채권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치 교수는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2년물 국채 금리 아래로 내려간 것은 미중 무역 전쟁이 세계 경제 성장에 손상을 입히고 있다는 주요한 신호"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특히 무역전쟁과 홍콩의 문제, 유럽 경제 부진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지금 모든 최악의 문제들을 경험하고 있는데, 미국 내 정책 구조는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있고 세계 경제 역시 낭떠러지에 서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치 교수는 "세계 경제가 약할 때 미국은 절대 오아시스가 되지 않는다"면서 "현재 재정적자가 커지고 있고 무역 문제는 나쁜 수준에서 최악으로 번지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서 로치 교수는 "연방준비제도에 많은 압력이 가해지고 있는데, 연준은 혼자서 이를 다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외교부 “미국과 무역 협상 절충 희망한다”]
중국 외교부가 무역 갈등과 관련해 미국과 절충을 희망한다고 말하며 다소 완화된 입장을 내놨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무역 이슈와 관련해 미국과 중간지점에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오사카 회의에서 두 리더가 동의한 사안들이 잘 적용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앞서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와 관련해 대응 조치를 할 것이라는 입장보다 한층 부드러워진 것이라고 CNBC는 전했습니다. 이제 미중 무역 협상단은 2주 후에 협상을 다시 진행하게 되는데요, 다만 아직 사이버 보안과 기술 이전, 지적 재산권 도난, 환율 조작 등 논의해야 하는 문제가 많다고 매체는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중국과 무역합의, 미국 조건에 맞아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미국의 조건에 맞아야 타결될 수 있다며 중국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뉴햄프셔주 라디오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협상을 타결하고 싶어할텐데, 거래는 적절한 조건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솔직히 우리의 조건에 부합하는 거래가 돼야 한다. 그 외에 (협상에) 별다른 목적이 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시위를 미중 무역협상의 카드로 활용하려는 뜻을 계속 내비치고 있습니다. 그는 트위터에서 "중국은 거래를 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먼저 홍콩 문제를 인도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전제한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개인적 만남에 대해 언급하며 사실상 일대일 회동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UPS,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투심플’에 투자]
미국의 우편, 화물서비스 기업인 UPS가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인 ‘투심플’에 지분을 투자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비지니스인사이더는 UPS가 소리소문 없이 자율주행 화물서비스를 준비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는데요, 투심플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와 베이징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미국 애리조나주와 텍사스주에서 자율주행 트럭 시험운행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UPS 측은 “자율주행 기술이 화물배송 사업의 지형을 완벽하게 바꿔 놓을 잠재력을 갖고 있다. 우리 네트워크와 고객에게는 큰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자율주행차 기술은 그동안 구글 알파벳의 웨이모, 차량공유업체 우버 등 실리콘밸리 IT 기업들이 주도해왔으나, 자율주행 트럭은 스타트업과 화물 운송회사를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된 만큼, 이번 UPS의 투심플 투자가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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