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부터 시범 사업 중인 광역알뜰교통카드(알뜰카드) 이용자의 교통비 절감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알뜰카드 시범사업의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알뜰카드 이용자의 대중교통비가 약 18.4% 절감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용실적 분석은 전국 11개 도시와 수도권(경기)에서 7월 1일~ 31일까지 알뜰카드를 이용한 2,06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알뜰카드 이용자는 월 평균 38회 대중교통을 이용해 5만8,349원의 대중교통 이용요금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만741원(마일리지 적립 6,858원, 카드할인 3,883원)의 혜택을 받아 대중교통요금의 약 18.4%가 절감됐다.
출·퇴근 시 매일 이용하는 사람의 경우 월평균 5만7,861원(월 44회)을 지출하고, 1만3,029원(마일리지 적립 9,168원, 카드할인 3,861원)을 아껴 보다 높은 절감 효과(22.5%)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마일리지 한 달 적립 상한인 1만1,000원(광역버스 이용시 13,200원)을 모두 채운 사람은 514명으로 전체 이용자(2,062명)의 약 25%를 차지했다.
알뜰카드 이용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2~30대가 전체 이용자의 81%(1,660명)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직장인(78%)과 학생(10%)이 88%(1,821명)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83%(1,714명)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여성이 월평균 적립한 마일리지(6,906원)도 남성(6,623원)보다 높았다.
아울러 국토부는 시범사업 기간 중 이용자의 불편사항을 수렴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마일리지 지급을 위한 최소 이용횟수기준을 조정할 예정이다.
현재는 알뜰카드를 32회 이상 사용할 경우 100% 마일리지가 동일하게 적립되지만, 앞으로는 11∼20회(80%), 21∼30회(90%), 31∼44회(100%)로 이용횟수별로 적립구간을 세분화할 계획이다.
체험단 규모는 당초 2만 명으로 설정했으나, 현재 신청인원이 3만 명에 달하고, 지자체와 주민들의 추가 모집 요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1만 명을 추가 모집해 최종 4만 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장구중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알뜰카드 사업이 서민 대중교통비 절감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것이 통계로 확인됐다"면서 "부족한 점은 계속 수정·보완해 대중교통비 30% 절감 정책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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