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건설수주액은 72조 82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71조 4,219억 원)보다 0.9% 증가한 수치로, 상반기 실적으로는 역대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공공부문 수주가 돋보였다.
상반기 공공 수주액은 18조 4,585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0% 증가했다.
공공 수주 중 주택부문은 4년래 가장 부진한 1조 8,213억 원(전년比 18.5%↓)을 기록했지만 토목(12조 2,703억 원, 13.3%↑)과 비주택(4조 3,668억원, 4.5%↑)에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반면 민간부문은 토목과 비주택 건축 수주가 감소하며 지난해 실적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 민간부문 수주실적은 53조 6,240억 원으로, 전년 동기(54조 1,783억 원)보다 1.0% 감소했다.
다만 상반기 민간부문 수주액은 역대 세 번째로 높아, 금액상으로는 양호한 수치를 기록했다.
민간부문 토목 수주(9조 4,407억 원)는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했고, 비주택 건축 수주(18조 8,862억 원)는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다.
민간 주택 수주는 재개발·재건축 수주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25조 2,970억 원을 기록했다.
건축 공종 부문은 부진을 이어갔다.
건축 공종 수주의 경우 사무실과 점포를 제외한 모든 공종에서 지난해보다 감소세를 보였다.
사무실과 점포 수주는 지식산업센터와 오피스 건물 수주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반면 주택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고, 공장·창고(20.5%↓)와 관공서 수주(14.0%↓)도 모두 감소했다.
마지막으로 토목 공종은 기계설치와 철도·궤도, 항만·공항 수주가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량(22.2%↓)과 토지조성 수주(1.1%↓)는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발전·송전 수주는 80.2%나 감소해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기계설치 수주는 화학플랜트 수주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고, 철도·궤도 수주는 GTX수주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7.7%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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