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동조합이 끝내 오늘(20일)부터 이틀간 부분파업에 나선다.
한국GM 노사는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임금 인상과 신설법인 단협 승계 등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여왔다.
노조 측은 기본급을 지금보다 5.7%, 12만 3,526원 올리고 통상임금의 250%(약 1,023만원)을 성과금으로, 650만원을 격려금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 중에 있다.
사측은 경영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과한 수준의 임금 인상, 복리후생 원상회복 등은 힘들다는 입장이다.
한국GM 신설법인의 단협 승계가 법원의 결정으로 기각된 점 또한 노사합의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
한국GM은 `GM테크니컬코리아`를 새로 설립하면서 기존 노조와의 단체협약을 승계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법원도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민주노총 인천본부까지 나서 단협 승계가 인정돼야 한다고 재판부에 요구한 상황이다.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자 노조 측은 지난달 25일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파업권을 손에 쥐었다.
사측의 요청으로 지난 13일 교섭이 재개됐지만, 다시 끝내 합의에는 실패했다.
노조는 "사측이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고 끝내 파업을 들어가게 됐다.
한국GM 사측은 19일 카허 카젬 사장까지 나서 창원공장에서 긴급 경영현황 설명회를 갖고 직원들을 격려했지만 파업을 막진 못했다.
노조는 22일에도 추가 파업을 할지에 대해 쟁대위에서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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