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개통을 20일 시작했다. SK텔레콤과 KT는 각기 전용 색상인 `블루`와 `레드` 색상을 내세운 컬러 마케팅으로 소비자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일부 유통망이 사전예약 때 파격적으로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가 이날 큰 폭으로 인상해 예약 고객이 개통을 포기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자사가 7월 발표한 `5GX 부스트 파크` 중 한 곳인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갤럭시노트10 개통행사를 열었다.
T월드 다이렉트 예약고객 분석 결과, 전체 구매 고객 다섯명 중 네명이 갤럭시노트10 플러스를 예약했다.
갤럭시노트10 플러스 중 SKT 전용 색상인 `아우라 블루`가 가장 인기 있었다. 또 연령별로는 30∼40대 남성이 전체 고객의 절반을 차지해 갤럭시 노트10 대표 고객군으로 파악됐다.
KT는 개통일 전날인 19일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런칭 파티를 열었다.
갤럭시노트10의 KT 전용 색상인 레드에 맞춰 `Red on me(나를 레드로 물들이다)`라는 테마로 열렸다.
갤럭시노트10 사전예약에서는 갤럭시 노트10 6.3인치 일반 모델의 예약가입자 중 절반이 여성 고객이었다.
기존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여성 사용자 비중이 평균 40%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10% 이상 증가했다. 또 일반 모델 예약자의 약 30%가 KT 전용 색상인 `아우라 레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전작 대비 20대 젊은 층의 비중도 25% 이상 증가했다.
전용 색상 모델이 없는 LG유플러스는 컬러 마케팅 대신 고객 중심의 행사를 열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종각역 직영점에서 갤럭시노트10 5G 개통을 기념해 고객 10명을 초청해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통사들은 이날 사전예약 고객 대상 개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공시지원금이 예고한 대로 28만∼45만원으로 확정돼 고객에게 사전에 제시한 가격 등에 별다른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예약 판매에서 파격적인 할인 가격을 제시했던 일부 유통망에서는 이날 사전예약 때보다 가격을 큰 폭으로 높여 예약 고객이 개통을 포기하거나 연기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일부 유통망은 출고가 124만8천500원인 일반 모델가격을 사전예약 당시 최저 5만∼15만원으로 제시했다가 이날 30만~40만원가량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사들이 공시지원금 외에 불법보조금을 70만원 이상 풀 것으로 예상했다가 보조금이 예상에 못 미치자 가격을 변경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이통3사는 지난 13일 사전예약이 과열 조짐을 보이자 불법보조금 관련 `사기 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월 8만5천원 요금제 6개월 유지와 현금 완납 조건임에도 사전예약 때보다 가격이 크게 높아져 구입을 포기해야 할 것 같다", "가격이 내려갈 추석 때까지 버티자"와 같이 가격 변동에 실망한 고객들의 글이 게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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