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한국과 미국의 이중국적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후보자 측은 아들의 병역 기피 의혹과 관련해 "내년에 입대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20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1남 1녀 중 둘째 아들 조모(23)씨는 1996년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과 한국 국적을 모두 지니게 됐다.
조 후보자가 1994년 8월부터 1997년 12월까지 미국 UC버클리에서 유학을 했고, 조씨는 이 기간 태어났기 때문에 미국의 속지주의 원칙에 따라 이중국적자가 됐다.
만 18세가 지나면 미국 국적을 포기할 수 있지만, 조씨는 현재 이중국적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대학원에 재학 중인 조씨는 2015년 현역병 입영 대상이 된 후 5차례에 걸쳐 입영을 연기해왔다.
2015~2017년에는 `24세 이전 출국` 사유로 세 차례, `출국대기`로 한 차례 입영을 연기했다. 작년 3월에는 학업을 이유로 입영 연기를 신청했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대학원 등 학업 문제로 입대가 조금 늦어졌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준비단은 "입대를 위해 2017년 11월 외국국적불이행 확인서를 제출했다"며 "현역병 판정을 받아 내년에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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