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1일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GTX-B 사업의 경제성 분석값(B/C)과 종합평가(AHP) 점수가 남양주 왕숙,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 수요를 반영한 결과, 각각 1.0과 0.54로 나왔다고 전했다. 국가재정법상 총 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고 국가의 재정지원 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사업은 예타 조사를 받아야 하는데,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이 1을 넘지 못하더라도 경제성 뿐 아니라 국토 균형 발전 등 사회·정책적 가치 등까지 반영한 AHP가 0.5 이상이면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간주한다.
이에따라 국토부는 사업추진 방식 결정을 위한 민자적격성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즉시 신청하고, 올해 내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사업추진 방식이 결정되고,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되면 이르면 2022년말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기간은 최소 5년 이상 걸린다.
GTX-B노선은 송도~서울역~청량리~마석 간 80.1km를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표정속도 약 100km/h)로 주파한다. 사업비는 5조7천351억원, 정거장은 13개를 짓는데 개통 뒤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이동시간은 기존 82분에서 27분으로 줄어든다. 여의도~청량리는 35분→10분, 송도~마석 130분→50분으로 단축된다.
3기신도시를 수요를 반영한 예타 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29만 명이 GTX B 노선을 이용하고,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4.4만 대(2030년) 가량 감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기간 중에 약 7.2만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운영기간(40년 기준)에는 약 4.5만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B 사업 추진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망 3개 노선이 모두 건설되어 수도권 교통지도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고, 수도권 교통혼잡 문제를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면서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후속절차를 조속히 추진하여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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