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54)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고교 재학 시절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논문에 제1 저자로 등재됐고 이 논문으로 고려대학교에 `부정입학` 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 고대생들이 입학 절차를 규명하라며 `촛불집회`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일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자신을 고려대 졸업생이라고 밝힌 한 이용자가 `제2의 정유라인 조국 딸 학위 취소 촛불집회 제안`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게시자는 "이화여대에 최순실의 자녀 정유라가 있었다면 고려대에는 단국대 의대에서 실질적인 연구를 담당했던 연구원들을 제치고 고등학생으로 2주라는 단기간에 실험실 논문 제1 저자로 등재되고 이를 통해 수시전형으로 입학한 조국의 딸 조민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부정함이 확인되면 조국 딸의 학위도 마땅히 취소돼야 한다"고 썼다.
이어 "중앙광장에서 고대 학우 및 졸업생들의 촛불집회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적었다.
작성자는 21일 오후 `고대판 정유라인 조국 딸 학위 취소 촛불집회 관련 공지2`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현재 2천명에 가까운 재학생 졸업생분들이 촛불집회 찬성에 투표해 줬다"며 "일단 이번 주 금요일(23일) 촛불집회를 개최하고자 하며 곧 새로운 작성 글로 내용을 공지하겠다"고 적었다.
이 글에는 `집회일로 금요일은 적절`이라는 투표가 올라왔고 이날 오후 3시 20분 기준으로 78.3%(350명)가 적절, 21.7%(97명)가 부적절에 투표했다.
해당 글에는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금요일에 꼭 가겠습니다!`, `용기에 박수 드립니다` 등의 답글이 올라왔다.
고대 촛불집회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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