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이 어제 저녁 7월 의사록을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회의에서 ECB는 금리 인하와 자산 매입을 함께 실시할 경우 나타날 ‘긍정적 효과’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CB 위원들은 장기적인 통화 완화 정책에 주안점을 뒀고, 특히 금리 인하와 자산 매입의 조합과 같은 정책 패키지는 일련의 선택적인 조치들보다 더 효과적이었다는 것을 경험이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ECB는 9월 중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에 나설 가능성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ECB가 최소 0.1%p의 기준금리 인하와 추가 자산매입 프로그램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또 연준 압박 “싸우기 싫으면 집에 가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를 또다시 촉구했습니다. 그는 현지시간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독일은 30년물 국채를 마이너스 금리에 팔았다. 독일은 미국과 경쟁하고 있다"면서 연준을 압박했습니다. 또 “연준은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들은 경쟁을 불리하게 만들었다"는 비난을 덧붙이기도 했는데요, "싸우든가 아니면 집에 가라"고 강하게 몰아붙였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을 통해 "경제는 매우 좋은 상태"라며 "연준은 쉽게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독일과 계속 비교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왜 독일과 다른 국가보다 미국이 더 많은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가, 미국이 그냥 이기는 것이 아니라 크게 이기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U, G7 정상회의서 미국과 무역긴장 완화 희망]
유럽연합이 오는 24∼26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G7정상회의에서 무역 문제를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의 긴장이 완화되기를 바라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EU의 한 고위 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무역 긴장을 세계 경제 성장에 가장 중요한 위험 요소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EU는 긴장을 완화하고 EU와 미국 간 긍정적인 무역 의제에 집중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이번 G7 정상회의에서는 무역은 물론 이란과 기후변화 등에서 이견을 보이는 미국과 EU의 균열이 다시 한번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해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갈등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CNBC “이탈리아 연정 붕괴, 좋은 소식일 수도”]
이탈리아 극우정당 동맹과 포퓰리즘 정당 오성운동 간의 연정이 1년 2개월 만에 붕괴하며 정치적 혼란이 커지고 있지만, 이것이 이탈리아에 오히려 좋은 소식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 전 위원이자 싱크탱크 브뤼헐의 선임 연구원인 프란체스코 파파디아는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히며 이탈리아 연정이 붕괴한 것과 관련해 "재정 정책, 구조적 정책 등 모든 면에서 최악의 연정이었다. 따라서 어떤 새로운 대체 결과가 나오든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향후 이탈리아 정부 구성과 관련해 오성운동과 민주당(PD)이 연정에 나서거나 동맹이 이끄는 정부가 탄생하는 두 가지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러한 시나리오는 동맹과 오성운동의 기존 연정보다는 더 낫다고 평가했습니다.
[구글, 홍콩 시위 가짜뉴스 유튜브 계정 폐쇄]
며칠 전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홍콩 시위와 관련된 중국 정부 주도의 가짜 뉴스 계정을 대거 폐쇄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이번에는 구글이 나섰습니다. 구글은 홍콩 시위와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유튜브 계정 200여 개를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시위는 11주째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데요, 이는 홍콩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홍콩 관광업계가 가장 큰 고통을 겪고 있고, 교환학생으로 오는 해외 대학생들마저 급감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알리바바를 비롯한 IPO대어들이 홍콩 증시 상장 일정을 미루면서 홍콩증권시장도 침체기를 겪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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