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전세 상승세…"가을 이사철 주택시장은?"

전효성 기자

입력 2019-08-2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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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세수요도 크게 늘며 전세가격 상승세도 두드러지는데요,

    가을 이사철 부동산시장은 어떻게 재편될까요?

    전효성기자입니다.

    <기자>

    9.13대책 이후 주춤했던 서울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과 함께 신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서울 집값은 두달가까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7월) 거래량도 9개월래 최대치였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같은 반등 분위기가 길게 이어지진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서울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강남권 재건축단지가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발표 이후 하락전환한데다, 정부의 추가 규제도 고려해야한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권일 /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남아있는 규제들. 대출이라거나 이런 것들이 그대로 남아있고, 그리고 분양가상한제가 시행을 앞두고 있고, 또 정부가 핀셋 규제가 들어갈 수도 있다고 신호를 주고 있기 때문에…"

    반면 전세시장은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입니다.

    서울 전세가격은 최근까지 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는데, 매주 그 폭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있는만큼 전세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눈치보기'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임병철 / 부동산 114 수석연구원

    "8월이면 비수기라고 불리잖아요. 그런데도 (전세가격이) 소폭 오르는 양상인데다, (분양가상한제 확대가 되면) 저렴한 주택을 매입하기 위해서 전세쪽으로 기다릴 수밖에 없고, 그런 것들이 전세값을 자극시킬 수도 있는 상황이죠."

    한편 전문가들은 하반기 청약시장에 대해 "양극화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들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곳은 장기간(최장 10년)의 전매제한이 걸려있는 만큼,

    실거주에 용이하고 미래 가치가 높아질 지역에만 청약통장이 집중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전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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