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여권 성향인 소설가 공지영과 시인 안도현이 각종 도덕성 논란으로 궁지에 몰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적극적으로 감싸고 나섰다.
특히 공지영은 소셜미디어에서 연일 글을 올리며 선봉에 섰다.
공지영은 23일 트위터에 `이인영, 조국 청문회 날짜 안 잡히면 국민청문회 검토`라는 제목의 기사를 리트윗하면서 "야당들은 국적이 다르니 한국 국민들끼리 청문회 대찬성"이라고 적었다.
공지영은 또 전날 트위터에서 "논두렁시계 2가 재현되고 있다"면서 "이게 먹히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우린 조중동자한(조선·중앙·동아일보와 자유한국당을 의미)에게 영원히 개돼지가 되겠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작가가 왜 이미지 깎이며 나서냐는데 나도 묻고 싶다"면서 "그런 세상에서 이미지 좋은 작가면 뭐할 건데?"라고 덧붙였다.
공지영이 언급한 `논두렁 시계`란 2009년 5월 한 공중파 방송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내외가 박연차로부터 받은 명품 시계를 권양숙 여사가 논두렁에 버렸다`고 보도한 사건을 말한다. 이에 대해 현 여권과 당시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은 "국가정보원이 노 전 대통령을 모욕주려고 `논두렁 시계`를 언론에 흘린 기획"으로 규정한 만큼, 공지영도 조 후보자에 대한 언론 보도들이 `반대 세력의 의도적 흠집내기`란 취지에서 이 같은 언급을 한 것으로 보인다.
2012년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안도현도 트위터에서 "며칠 동안 매미들이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하면서 시끄럽게 울더니 오늘 조금 잠잠해진 것 같다"면서 "가을이 오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어야 할 때 우는 것은 세상의 이치겠지만 이거 해도 해도 너무한 거 아녀, 하면서 창문을 닫고 싶을 때가 많았다"고 했다.
안도현은 지난 19일 트윗에선 "물어뜯기는 조국보다 물어뜯으려고 덤비는 승냥이들이 더 안쓰럽다"면서 "조국의 어깨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공지영과 안도현은 지난 2017년 대선을 앞두고도 시인 신경림, 소설가 한승원 박민규 등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 지지 선언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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