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는 2020년 예산안을 13조 5천억원으로 확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예산과 비교해 31%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고 증가율이다.
중기부 예산 증가율은 2017년 5.5%, 2018년 3.7%, 2019년 14.9%였다.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 지원 예산이 7조 7,553억원으로 가장 많다.
융자 등 자금 지원에 이어 중소기업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제조·기술역량 강화 분야에 많은 예산이 반영됐다.
중기부는 신성장산업 창출 발판 마련을 위해 인공지능, 스마트센서 등의 사업에 1조 9,150억을 배정했다.
이 중 일부 예산으로 스마트 공장 보급을 늘리고, 스마트 공장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제조 데이터 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창업·벤처기업 도약 지원을 위한 예산은 1조 8,081억 원으로 올해 9,162억에 비해 8,919억 늘었다.
특히 `제2 벤처붐` 확산과 연계해 창업 열기를 지속시킬 수 있도록 모태펀드 출자 예산을 1조원 반영했다.
미래 산업 먹거리로 여겨지는 소재, 부품, 장비와 3대 혁신분야 창업, 스타트업 스케일업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기업의 연구개발과 모태펀드 등에 예산을 반영해 적극 대응한다.
상용화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고, 기술 혁신을 위한 R&D 사업에 소재부품장비 관련 대응예산을 1,186억원 반영했다.
또 소재부품장비 전용펀드를 신설하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특례보증 출연금에 각각 600억, 200억원을 편성했다.
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의견을 수렴해 실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만들었다"며 "향후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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