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씨엔블루 탈퇴" 발표…유튜버 박민정도 사과

입력 2019-08-29 08:58  


아이돌 밴드 씨엔블루의 이종현(29)이 팀을 탈퇴한다.
이종현은 28일 늦은 오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입장을 내고 "씨엔블루에서 탈퇴한다"며 "저로 인해 멤버들이 피해를 입게 돼 미안한 마음이고 멤버들에게도 탈퇴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종현은 아프리카TV BJ 겸 유튜버 박민정에게 `유튜브 너무 잘 보고 있어요. 재미있는 것 많이 올려주세요`, `뱃살 너무 귀여우세요`란 내용의 SNS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추정되며 논란이 됐다.
박민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메시지를 캡처해 올리며 `씨엔블루 이거 진짜인가?`란 궁금증을 나타내 누리꾼의 시선을 끌었다.
그러자 이종현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앞서 지난 3월 승리와 정준영의 단체 대화방 멤버로 구설에 올라 "모든 언행에 조심하겠다"고 사과한바 있기 때문이다.
이종현은 입장문에서 "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입은 분들과 크게 실망하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잘못을 깊이 뉘우치며 많은 분의 지적과 비판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입대해 군 복무 중인 그는 "저를 포함해 모두 군복무 중이어서 의견을 전하고 발표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며 "저를 믿어주신 팬 분들께도 실망을 끼쳐 부끄럽고 면목이 없다.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메시지를 공개한 BJ 박민정은 이번 일이 큰 논란이 되자 "자숙 중이신 걸로 알고 그냥 무시했지만 또 메시지가 와 솔직한 마음으로 조금 불쾌감을 느꼈다"며 "다른 여성분들께도 메시지를 하고 안 좋은 일이 생길까봐 막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렇지만 "개인적인 대화내용을 공개한 점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이런 경솔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종현 씨엔블루 탈퇴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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