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해 `오너 리스크`가 다시 부각됨에 따라 삼성 그룹주가 크게 휘청였다. 다만, 호텔신라는 급등했다.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과 비교해 3,700원(4.05%) 하락한 8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7만2,500원으로 1만4,000원(4.89%) 하락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전일 대비 5,500원(2.81%) 내린 19만원에, 삼성전자는 750원(1.7%) 내린 4만3,4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기와 멀티캠퍼스는 1%대 하락했고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SDI, 제일기획, 삼성중공업 모두 약세를 보였다.
반면, 호텔신라, 에스원, 삼성카드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특히, 호텔신라는 3,400원(4.46%) 오른 7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호텔신라 우선주는 29.1%나 급등했다.
호텔신라의 역할이 커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대법원은 전원합의체를 통해 2심서 무죄로 봤던 말 구입 액 34억원을 모두 뇌물로 판단하고, 동계스포츠영재센터 뇌물 혐의 액 16억원도 뇌물액으로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또 "이 부회장의 승계 작업을 위한 청탁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판결로 이 부회장 뇌물혐의를 다시 판단하고 뇌물액과 횡력액을 재산정해 형량을 절차를 거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입장 문을 통해 "갈수록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제 상황 속에서 삼성이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과 성원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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