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발전플랜트 전문기업인 비디아이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비디아이.
환경플랜트 설비 전문 기업으로 화력발전소의 아황산가스를 제거하는 탈황설비,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전기집진기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석탄화력발전 보조기기 설비에 대한 전 라인업 확보 등 발전 설비 경쟁력을 바탕으로 업계 최다 프로젝트 수주 기록을 갖고 있는데다, 정부의 미세먼지 감축 정책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바이오매스와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현재 비디아이의 전체 수주잔고는 약 5,800억원. 이 가운데 신재생 에너지 부분의 수주가 약 3,400억원으로 발전 플랜트 부문을 앞질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 사업이 급속도로 확장되는 가운데 유수의 기업들의 친환경 강조와 정부의 재생 에너지 육성 정책에 발 빠르게 움직인 결과입니다.
<인터뷰> 예경남 비디아이 대표이사
"지금 (신재생 에너지 사업) 수주 규모는 기존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화력발전소의 플랜트 설비보다 현재 수주 잔고가 초과된 상황이다. 앞으로도 기존 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과 균형을 맞춰나가면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 사업과 관련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현재는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예경남 비디아이 대표이사
"해외 사업 관련해 국내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업 기회가 발굴되는 부분에 대해 우리가 검토하고 있다. 현재 검토하고 있는 것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태양광 사업,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WTE, 폐기물을 에너지화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발전 플랜트의 안정적 사업 기반 아래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서의 가파른 성장세로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는 기정사실화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매출의 경우 하반기 창사 이래 사상 최대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예경남 비디아이 대표이사
"매출액이 올해 들어서면서 기존 1천억대에서 2배 이상의 2천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이익 측면에서도 우리가 신재생 사업이 이익률이 높아 금년 하반기 이후에 전년대비 높은 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기존 화력 발전 관련 업체로만 분류됐던 비디아이.
신재생 에너지 부문의 수주를 크게 확대하며, 본격적인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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