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 의혹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부산대 촛불집회가 학생 총투표로 가결됐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29일 오후 7시 30분 부산대 대학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학생총투표 개표식에서 투표율 50.88%에 찬성률 91.45%로 나와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틀간 진행된 투표에서 1만9천524명 중 9천934명이 참가했으며 이 중 9천85명이 찬성했다. 반대는 849명(8.55%)이었다.
방학 중이라 학생 참여가 다소 부족해 투표 이틀째 오후가 되도록 투표율 30%를 간신히 넘겼으나 마감 전 2∼3시간 사이 투표자가 몰려 유효 투표율을 넘겼다.
부산대 총학은 30일 오후 2시 공론의 장을 열어 촛불집회 일시와 방식, 촉구 내용 등을 정할 예정이다.
총학은 지난 23일 재학생, 졸업생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연 뒤 촛불집회를 여는 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중앙운영위, 대의원대회, 학생 총투표로 이어지는 절차 민주주의를 거치기로 뜻을 모았다.
이 토론회에서 총학은 SNS 공개채팅방 토론으로 촛불집회를 준비해온 촛불집회추진위와 공동행사를 여는 데 합의했으나, 절차·대표성·집회 시기 등의 문제로 의견이 나뉘어 각각 촛불집회를 준비해왔다.
촛불집회추진위는 앞서 28일 오후 운동장 `넉넉한 터`에서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촛불집회를 열었다.
부산대 촛불집회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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