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휘발유 58원↑...서민 부담 가중

입력 2019-08-30 17:53  



    <앵커>

    지난 10개월에 걸쳐 진행됐던 유류세 인하 조치가 내일(31일) 종료됩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휘발유는 리터당 최대 58원 오르고, 경유와 LPG 가격도 각각 오르는데요.

    경기 침체와 맞물리면서 서민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송민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에 걸친 유류세 인하 조치가 끝나면서 다음 달 1일부터 휘발유를 포함한 유류 가격이 일제히 오릅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자로 유류세 인하 조치를 종료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정상 세율로 환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휘발유의 경우 리터당 최고 58원, 경유는 41원, 액화석유가스인 LPG는 14원씩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동안 유류세율을 15% 인하한 데 이어 지난 5월부터 이달 말까지 7% 인하를 적용하는 등 단계적 환원 조치를 거쳤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의 부담 폭은 줄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영업관리직 종사자

    “저 같은 경우는 하루에 차를 많이 타고 다니니까 아무래도 몇십 원이라도 오르면 조금이라도 더 부담이 될 것 같아요.”

    (인터뷰) 회사원

    “출퇴근할 때 사용하고 또 업무 중에고 사용하니까 지원이 갑자기 끊어지니까 가계 부담이 솔직히 있죠. 계속 지원해줬으면 좋겠어요.”

    정부는 이와 관련해 가격 담합과 판매 기피 등 불공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부처와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특히, 코앞으로 다가온 추석 명절에 대비해 유류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석유업계 단체들도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에 따른 세금 인상분이 급격하게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지 않도록 소비자와의 접점에서 조율해 나간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화 인터뷰> 조상범 / 대한석유협회 커뮤니케이션팀장

    "석유협회, 유통협회, 주유소협회 등 석유 3단체는 유류세 환원에 따른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부와 간담회를 하는 등 긴밀히 소통 해왔습니다. 또한 정유업계는 유류세 환원 시 소비자가격 급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통업계와 주유소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국내 경기가 2% 성장조차 장담하기 힘들 정도로 침체 국면에 빠진 데다 국제유가도 상승세로 물가 부담마저 가중되는 상황이라 당장 차량 운행이 잦은 자영업자나 운송, 운수업 종사자들부터 유가상승의 직격탄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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