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으로 물든 호주의 밤’ 드림캐쳐, 투어 콘서트 마무리

입력 2019-09-02 08:50  




`일곱 악몽` 드림캐쳐가 탄생시킨 `아름다운 악몽`이 호주의 밤을 수놓았다.

드림캐쳐는 지난달 30일 호주 시드니에서 투어 콘서트 `Invitation from Nightmare City in Australia`를 개최하고 현지 팬들과 가까이에서 호흡을 나눴다.

이번 콘서트는 드림캐쳐의 `악몽`을 눈앞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였다. 데뷔곡 `Chase Me`부터 `악몽 시리즈`의 끝을 알린 `PIRI`까지, 일곱 멤버들은 자신들의 특별한 판타지 스토리를 무대를 통해 전달하며 현지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또한 드림캐쳐는 감각적인 사운드와 감성이 어우러진 수록곡들을 준비해 현지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아울러 서울 콘서트에서만 공개했던 `TRAP`의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사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다채로운 커버와 드림캐쳐의 유닛 무대 역시 감상 포인트였다. 드림캐쳐는 `HAVANA`를 필두로 보이그룹 리믹스 퍼포먼스를 준비한 것은 물론, 수아와 시연의 듀엣 퍼포먼스 그리고 또 다른 멤버들의 `TT`와 `BAD BOY`로 이어지는 180도 `반전 무대`로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끝으로 드림캐쳐는 팬들을 위한 선물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팬 송 `Full Moon`과 `하늘을 넘어(Over the Sky)`를 선택, 무대를 넘어 객석과 교감에 나선 것. 이는 콘서트 현장을 찾은 호주 `인썸니아`를 열광케 하기 충분했다,

특히 드림캐쳐를 향한 호주 팬들의 열기는 상상 이상이었다는 후문. 본 공연 전부터 팬들이 장사진을 이뤘으며 공연 내내 이른바 `떼창`과 환호가 이어지며 콘서트를 열정적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고. 이에 드림캐쳐 역시 파워풀한 라이브 퍼포먼스로 뜨겁게 화답했다.

부침이 없지는 않았다. 9월 1일 오후로 예정된 멜버른 공연 하루 전날, 콘서트 현장에 화재가 발생해 공연이 취소되는 악재가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림캐쳐 멤버들은 직접 팬들이 모인 곳을 찾아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는 한편 기념 촬영을 진행하며 `인썸니아`들을 위로했다.

호주 투어 콘서트를 마친 드림캐쳐는 "첫 방문인데도 이렇게 저희를 반겨주시고, 공연을 즐겨주신 호주 `인썸니아(InSomnia)`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덕분에 호주에서 잊지 못할 시간들을 보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또 "호주 `인썸니아`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사랑과 추억을 가슴 깊이 새기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항상 최선을 다하는 드림캐쳐가 되겠다. 앞으로도 드림캐쳐가 펼쳐낼 이야기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드림캐쳐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이들은 잠깐의 휴식을 취한 뒤 말레이시아로 이동해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며, 올 가을 유럽 7개국을 다시 한 번 순회하는 투어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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