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가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메세 베를린에서 열립니다.
미국 CES, 스페인 MWC와 함께 세계 3대 IT 가전 전시회로 불리는 IFA에서는,
올해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한국과 중국 기업들이 신기술을 겨루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지효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IFA의 관전 포인트는 '중국의 기술 굴기'
유럽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한국 기업과 이에 도전하는 중국의 신기술 각축전이 예고됐습니다.
승부는 크게 '5G'와 '8K TV'에서 갈릴 전망입니다.
먼저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5G 기술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습니다.
'접는 폰'으로 알려진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는 물론, LG전자도 상반기 인기를 끈 V50 싱큐의 후속 제품을 공개합니다.
여기에 승부수를 띄운 것은 중국의 화웨이입니다.
5G로 연결된 스마트 TV와 화웨이가 만든 자체 스마트폰 칩인 기린 990프로세서를 소개합니다.
화웨이의 CEO 리차드 유는 올해 IFA에서 5G 사업과 관련한 화웨이의 비전과 사업전략을 소개하는 오프닝 키노트를 진행합니다.
올해 전시회의 시작을 알리는 '메인 이벤트'를 맡은 만큼 상징성이 큽니다.
세계 시장 1,2위 자리를 다투는 삼성과 LG전자에 맞서 '8K TV'를 놓고도 크기·색 재현 경쟁이 벌어집니다.
삼성전자는 대형에 집중된 8K QLED 라인업을 확장하고, LG전자는 세계 최초 8K OLED TV를 선보일 예정.
중국 하이센스는 화면에서 소리를 내는 '소닉 스크린 레이저 TV'를, TCL과 하이얼, 창훙 등도 양산용 제품을 대거 내놓습니다.
올해 IFA에 참가하는 중국 기업은 전체 참가기업의 40%로, 이미 물량으로 기선제압에 나섰습니다.
저가 공세가 아닌 기술로 무장한 중국과 '전통의 가전강자' 한국의 대결에 세계의 이목이 모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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