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 하반기 대졸 신입공채 내일부터 시작

입력 2019-09-03 07:37  



삼성 계열사들의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가 삼성전자 등 전자 계열사들을 필두로 이번주 일제히 시작된다.

지난해 8월 `향후 3년간 180조원 투자·4만명 직접 채용` 계획을 발표한 이후 정규직 신입·경력 사원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올해도 취업 준비생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재계와 취업포털 인크루트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삼성의 5개 전자 계열사는 4일 `삼성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3급 신입사원 공채 공고를 할 예정이다.

삼성카드·삼성증권·삼성생명·삼성자산운용·삼성화재보험 등 금융 계열사와 호텔신라·제일기획·삼성물산 등 기타 계열사도 이번주 후반부터 각각 지원서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류 접수 마감은 이달 중순까지이며, 자기소개서 등을 바탕으로 한 직무적합성 평가를 거쳐 모든 계열사가 다음달 하순께 일제히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한다.

이어 GSAT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계열사별 임원 면접, 직무역량 면접, 창의성 면접 등을 진행한 뒤 연말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이 지난해 개설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에 참가해 관련 과목을 이수한 지원자의 경우 소프트웨어(SW) 관련 직군에서 실시하는 `SW 역량테스트`를 받지 않아도 된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은 구체적인 채용 인원을 밝히지 않으나 올 하반기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1만명 규모의 신입 사원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예년처럼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가장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채용 공고를 전후로 전국 주요 대학에서 채용 설명회를 개최했거나 계획하고 있다.

한편, 5대 그룹 가운데 SK그룹의 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SK텔레콤과 LG그룹의 LG전자·LG유플러스·LG이노텍 등 주요 계열사들은 2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했으며, 롯데그룹은 6일부터 롯데백화점 등 33개 계열사에서 채용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신입 공채를 폐지했으며,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글로비스는 2일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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