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황우석 사태"...자유한국당, '조국 반박 간담회' 시작

입력 2019-09-0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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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3일 국회에서 오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주장에 대한 반박 기자간담회를 시작했다.
이날 간담회는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는 이름으로 정해졌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이라도 증인 채택과 자료 제출을 의결해 닷새 후 `정상 청문회`, `진짜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는 진실의 심판대 위로 올라와야 한다. 당당하다면 자료와 증인 앞에 떳떳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자리 욕심 때문에 버틴 조 후보자, 결국 스스로 부적격을 입증했다"며 "점령군 행세하며 국회를 기습 침범해 기자간담회를 열었지만, 역설적이게도 후보자 사퇴 필요성을 굳혔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료도, 증인도, 또 야당도 없는 후보자의 독백 무대를 연출했다"며 "대통령의 거대 권력을 감시해야 할 국회가 여당 때문에 대통령 거대권력에 놀아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 참사이고, 민주주의 후퇴다"라며 "국민 보기에 부끄럽지도 않나"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심지어 회견 내내 거짓과 회피만이 가득했다. 이 모든 비정상의 책임, 바로 청와대와 여당에 있다"며 "제발 정상으로 돌아와 달라. 이성을 찾아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문 대통령, 짧은 재송부 요청 기한으로 더 이상 국회의 청문회 책무와 권리를 막지 막아달라"고 했다.
그는 "조 후보자, 인제 그만 내려와야 한다"며 "국민을 더 화나게 하지 말고 수사부터 충실히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제 아집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지명철회가 정권 보호이고, 임명강행이 정권몰락"이라고 덧붙였다.
1세션에서 박인숙 의원은 "조국 후보자의 딸이 의학 논문에 제1 저자가 된 것은 제2의 황우석 사태와 같다"면서 "조국 후보자의 주장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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