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IT 박람회로 꼽히는 유럽 가전전시회 IFA 2019가 현지시간으로 오늘 개막합니다.
IFA에서는 주로 가전제품에 이목이 쏠렸지만, 올해는 '누가 새로운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는가'가 화두입니다.
터줏대감 삼성과 LG가 모두 '접는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무대로 IFA를 택했기 때문인데요.
전시회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이지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접히는 폰이냐, 붙였다 떼었다 하는 폰이냐'
올해 'IFA 2019'의 관전 포인트는 '접는 스마트폰'입니다.
가전이 주 무대인 IFA에서 삼성과 LG가 새로운 스마트폰 폼팩터로 출사표를 던진 것.
화제를 모은 건 '세계 최초' 타이틀을 달게 된 '갤럭시 폴드'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의 갤럭시 폴드는 결함 파문 5개월 만에 IFA와 국내에서 동시에 공개됐습니다.
화면 보호막을 떼어내지 못하도록 보완했고, 접히는 부분에는 보호캡을 달아 내구성을 강화했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 폴란드
""잠시 스마트폰을 접었다 펴면서 이미 자연스럽게 느껴졌어요. 갤럭시 폴드가 유용할 것 같고, 앞으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도 성장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 승부수를 띄운 LG전자는 V50 싱큐의 후속작 'V50S 싱큐'를 공개했습니다.
이번에도 기존 스마트폰에 탈착이 가능한 화면기기 '듀얼 스크린'이 핵심입니다.
접은 상태에서도 시간과 날짜를 볼 수 있도록 '전면 알림창 기능'을 새롭고 추가했고,
어느 각도에서나 화면을 자유롭게 고정할 수 있는 '프리스탑 힌지'를 장착했습니다.
<인터뷰> 윤동한 / LG전자 MC상품기획담당 상무
"5G 콘텐츠를 고객들이 멀티 테스킹으로 사용하고 싶은 욕망이 계속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LG 듀얼 스크린은 5G 콘텐츠에 가장 최적화 된 폼팩터입니다."
폴더블 패널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화웨이, TCL 등도 폴더블 바람에 동참한 상황.
<스탠딩> 이지효 기자
세계 최초의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를 보기 위해 개막 전부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렸는데요.
IFA를 기점으로 올해가 사각형의 스마트폰이 폴더블로 넘어가는 원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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