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태풍 뚫고 광화문 모인 시민들…"3기 신도시 무효"

신인규 기자

입력 2019-09-07 19:40   수정 2019-09-07 21:54


서울지역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광화문 세종로 공원에서 3기 신도시 백지화를 요구하는 수백 명 규모의 집회가 개최됐다.
공공주택지구 전국연대 대책협의회(공전협)는 7일 오후 5시 광화문 광장에서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등 제3기 신도시 연합과 `문재인 정부의 제3기 신도시 전면백지화 투쟁 촛불집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에서는 신도시 및 공공주택지구 지정 철회, 강제수용 반대 등을 담은 `문재인 정부의 신도시정책백지화 및 강제수용정책 규탄 성명서`가 발표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1,2기 신도시와 구도심의 악성 미분양과 교통체증 등 도시 문제와 함께, 일자리 문제 해결 등 정부 공약이 지켜지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되는 3기 신도시 계획이 합리적일 수 없는 졸속 정책이며 3기 신도시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강한 불신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현영 일산연합회 상임대표는 "현 정부 이후 14차례의 부동산 안정대책이 발표되는 동안 강남 집값은 오히려 치솟아 평당 1억원 시대가 도래됐다"며 "부동산 정책은 이익은 정부에게, 손실은 일반 국민들에게 돌리며 잔인한 양극화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강용규 운정신도시연합회 국장은 "정부 발표 이전에 계획이 유출된 고양 창릉지구 등은 그 위법성 뿐 아니라 특정 세력이 정보를 미리 입수해 이용할 수 있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신도시 지정이 취소되어야 한다"며 3기 신도시 취소 여론이 특정 지역의 이기주의성 주장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번 집회에는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과 무소속 이언주 의원 등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도 참여했으며, 집회에 참여한 인원들은 궐기대회 이후 청와대앞까지 가두행진을 이어갔다. 경찰은 이번 집회에 300여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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