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가죽시트 입어봤니?"…현대차, 뉴욕서 '재활용' 패션쇼

입력 2019-09-08 09:53  



현대자동차는 버려지는 자동차 가죽시트로 만든 `업사이클링(재활용) 의상`을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에게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차는 현지시간 6일 뉴욕 맨해튼 퍼블릭 호텔에서 `리스타일(Re:Style)`이란 소규모 컬렉션을 열고, 뉴욕 기반 패션 브랜드 `제로+마리아 코르네호`와 함께 제작한 의상 15벌을 선보였다.
이 행사는 `2020 봄/여름 뉴욕패션위크` 첫날에 열려 미국 할리우드 스타와 패션 분야 인플루언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미국 유명 TV시리즈 `섹스앤더시티`의 주인공 사라 제시카 파커와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예 로언 블랜처드 등도 행사장을 찾았다.
`제로+마리아 코르네호`의 대표 디자이너 마리아 코르네호는 "패션산업에서도 폐기되는 직물과 소재가 큰 이슈"라며 "자동차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문제를 패션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해결하려고 하는 현대차는 매우 혁신적인 회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컬렉션을 위해 지난 5월부터 미국 뉴욕에서 `제로+마리아 코르네호`와 협업해 의상을 제작했으며 폐기되는 시트가죽은 부품 그룹사인 현대트랜시스에서 공급받았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 재활용 페트병에서 뽑아낸 재생섬유로 만든 업사이클링 티셔츠와 자동차 에어백으로 만든 토트백도 공개했다.
재생섬유 티셔츠에는 `Saving the planet in style(스타일 있는 지구 보호)`라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판매 수익금은 글로벌 환경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다음 달 25일 개막하는 중국패션위크 기간에도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중국 친환경 패션 브랜드 `리클로딩 뱅크`와 협업해 두 번째 `리스타일`을 개최할 예정이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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