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흥과 서울 여의도를 연결하는 신안산선이 9일 첫 삽을 떴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3시 안산시청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재명 경기지사, 지역 국회의원 및 각 지자체장, 이영훈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등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넥스트레인㈜ 관계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안산선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식과 함께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신안산선은 3조3천465억원을 들여 안산·시흥에서 여의도에 이르는 44.7㎞ 구간에 건설된다.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역사는 모두 15개다.
이 복선전철은 지하 40m 이하 대심도(大深度) 공간을 오가기 때문에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 토지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최대 시속 110㎞ 속도로 운행될 예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신안산선 철도 노선이 개통되면, 기존 지하철 이용 시 100분이던 한양대∼여의도 소요 시간이 25분으로, 기존 지하철로 69분 걸리는 원시∼여의도 간 소요 시간이 36분으로 단축된다.
또 이 철도의 원시∼시흥시청 구간에서는 소사·원시선으로, 시흥시청∼광명 구간에서는 월곶·판교선으로 갈아탈 수도 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광역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1998년 정부가 `수도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에 포함하면서 첫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17년 동안 진척을 보지 못하다가 2015년 민자사업으로 전환 후 2018년 12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인 넥스트레인㈜과 실시협약을 체결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국토부 김현미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지역 숙원 사업인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의 첫 삽을 뜨게 됐다"며 "정부는 지역 주민이 이른 시일 내에 신안산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안산선 노선도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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