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적격 인수후보 4곳…"본게임 시작 안돼"

<앵커>

아시아나항공 적격 인수후보로 애경그룹 등 4곳이 선정됐습니다.

재무적 투자자 한 곳만 탈락한 건데요.

하지만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도 본입찰에 참가할 기회를 부여해 아시아나항공이 누구의 품에 안길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애경그룹,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4곳이 아시아나항공 예비실사에 참여하게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각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은 이날 오전 11시쯤 4곳에 숏리스트 선정을 통보했습니다.

지난 3일 예비입찰을 신청한 5곳 중 재무적 투자자(FI) 한 곳만 탈락한 겁니다.

일각에선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 KCGI와 스톤브릿지캐피탈도 숏리스트에 오르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매각 측은 예비실사가 완료되기 전 전략적투자자(SI)를 포함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조건으로 예비실사 권한을 부여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자금력에서 열세에 있는 애경그룹은 추석 이후 재무적 투자자(FI)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시장에선 현재 국내 사모펀드 3위인 'IMM PE'와 손잡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숏리스트에 포함된 후보 4곳은 아시아나항공 실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말 본입찰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다만, 예비입찰에 불참했던 SK와 한화, GS 같은 대기업들이 본입찰 때 뛰어들 가능성 또한 남아있단 관측입니다.

통상적인 기업 매각 과정과 달리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에도 본입찰에 참가할 기회를 부여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마지막까지 아시아나항공이 누구 품에 안길지 현재로선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