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승용 전기차 가운데 처음으로 등록 대수 2만대를 넘긴 모델이 나왔다.
1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7월 말 기준으로 현대차 코나 EV의 국내 등록 대수는 2만215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304대 출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판매된 코나 EV는 1년여 만에 2만대 등록을 넘기는 신기록을 세웠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인기를 주도한 코나는 전기차 모델도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길다는 장점을 내세워 전기차 시장에서 독주하는 모양새다.
코나의 공인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06㎞이며 회생제동 등 주행 환경에 따라 실제로는 1회 충전으로 최장 600㎞ 이상 주행하기도 한다.
국내 전기차 가운데 등록대수 1만대를 최초로 돌파했던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1만7천862대가 등록돼 인기가 여전함을 보여줬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전기차 연비(전비)가 현재 판매되는 전 세계 전기차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는 장점도 있다.
이어 기아차 니로 EV(8천44대)와 쉐보레 BOLT(7천200대), 기아차 쏘울 EV(7천178대), 르노삼성 SM3 Z.E.(5천870대) 등이 5천대를 넘겼다.
기아차는 등록 대수 기준 9위에 오른 레이 전기차(1천308대)까지 국내 전기차 상위 10개 모델 중 최다인 3개 모델을 보유했다.
[표] 국내 승용 전기차 등록 대수 순위(2019. 7월 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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